전국 최초 3년 연속 시행 기부자 선택의 폭 넓혀

안성시는 지난 4월19일 지역주민뿐 아니라 안성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외지 기부자까지 포함해 안성맞춤랜드(보개면 복평리 7388㎡)와 공도읍 용두리(7628㎡) 2곳에서 총 40구좌의 텃밭을 분양하며 개장식을 열었다. (사진=안성시)
안성시는 지난 4월19일 지역주민뿐 아니라 안성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외지 기부자까지 포함해 안성맞춤랜드(보개면 복평리 7388㎡)와 공도읍 용두리(7628㎡) 2곳에서 총 40구좌의 텃밭을 분양하며 개장식을 열었다. (사진=안성시)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가 올해도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공공텃밭 분양권' 사업을 성황리에 시작했다.

시는 지난 4월19일 지역주민뿐 아니라 안성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외지 기부자까지 포함해 안성맞춤랜드(보개면 복평리 7388㎡)와 공도읍 용두리(7628㎡) 2곳에서 총 40구좌의 텃밭을 분양하며 개장식을 열었다.

공공텃밭 분양권은 10만원의 고향사랑기부 후 수령 가능한 한시적 답례품이다. 기부자는 10㎡(3평) 규모의 텃밭을 추첨 없이 1년간 가꿀 수 있어, 안성에 대한 애정과 함께 안전한 먹거리 재배, 도시 속 농업체험의 기회까지 얻는다. 텃밭에서 직접 각종 채소를 심고 수확하는 농촌 생활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안성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공공텃밭을 제공, 3년 연속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기부자는 “부모님께 고향사랑기부도 하고, 주말마다 가족과 농작물을 키우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기부자가 시와 소통하며 지역에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시민과 출향민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농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1인당 연 2000만원 한도에서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제공되며, 기부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도 크다.

2025년 기준 안성시는 총 49종의 답례품을 마련하고 있다. 텃밭 분양권을 포함해 지역 정체성과 특색을 살린 다양한 품목들이 눈에 띈다.

안성사랑카드(지역 상품권) 등 금액별 선택형 카드, 도드람 한돈 선물세트, 한우, 쌀, 참기름·들기름, 배 등 안성 대표 농축산물, 청밀 아카시아꿀, 밤꿀 등 양봉품, 천연염색 스카프 체험, 나만의 은반지 만들기 등 체험형 답례품, 안성팜랜드 입장권, 지역 관광상품과 기타 농산물 및 가공품 등이 있다. 

답례품은 기부 플랫폼(고향사랑e음, 위기브 등)에서 금액별로 확인·선택이 가능하다.

실제 기부자들은 “10만원 기부에 3만 원 상당의 안성사랑카드를 받아 지역 내 소비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답례품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고 평했다.

안성시는 앞으로도 답례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민과 기부자가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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