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안성시의회 정례 간담회 개최
주민 보상과 지역 발전 방안 집중 논의

안성시가 관내를 관통하는 고압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 보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안성시)
안성시가 관내를 관통하는 고압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 보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안성시)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시의회 의장은 4월15일 안성시청에서 열린 시-의회 정례 간담회에서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고압송전선로 건설사업의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송전선로는 용인 남사 국가산단과 원삼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의 전력 공급을 위한 것으로, 3개 노선이 안성시를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대한 전면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영향권 내 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보라 시장은 "보상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마을 주민뿐 아니라 안성시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시장은 "안성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연구시설 또는 협력업체 유치를 통해 지역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송전선로 외에도 유천 취수장 문제, 선도 기업 유치 방안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됐다. 시와 의회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성시와 시의회는 지난해 부터 정례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논의해왔으며, 이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이후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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