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암·청계2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공급
판교·안양·과천 잇는 경기혁신 트라이앵글
[일간경기=정용포 기자] 의왕시가 경제자립도시 도약을 위한 대규모 기업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의왕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분양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시는 두 지구 총 4만6218㎡ 규모의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대한 기업유치사업 추천대상자 선정 공모를 5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개별법인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월암지구(3만1,937㎡)는 현대자동차연구소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인접한 미래모빌리티 R&D 중심지다. ㎡당 322만원의 공급가격으로, 업무시설과 벤처기업집적시설, 도시형 공장 등이 들어설 수 있다. 특히 월암지구와 장안지구,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가까워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청계2지구(1만4281.1㎡)는 판교-안양-과천을 잇는 경기혁신 트라이앵글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당 430~490만원의 공급가격으로, 강남(20분)과 판교(10분)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가 장점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지 매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의왕시 기업일자리과로 제출하면 된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의왕시 관계자는 "실제 입주 목적의 앵커기업과 4차산업혁명, 미래모빌리티, 철도 분야 기업에 우대 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특히 월암지구는 철도 관련 기업, 청계2지구는 첨단 소재·부품 기업 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기업유치는 의왕시가 경제자립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갈 우수기업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모 관련 상세 내용은 의왕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의왕시청 기업일자리과(031-345-2573)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