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 쉼터만 운영..청소년 남아 보호시설 전무
ADHD·장애아동 전문시설 부족 '과제로 대두'
정장선 시장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 최선"

평택시는 2월28일 시청 도시정책회의실에서 '모두 다 꽃이다'를 주제로 아동보호 대응체계 3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평택시)
평택시는 2월28일 시청 도시정책회의실에서 '모두 다 꽃이다'를 주제로 아동보호 대응체계 3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평택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아동보호 대응체계 구축 3년 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택시는 2월28일 시청 도시정책회의실에서 '모두 다 꽃이다'를 주제로 아동보호 대응체계 3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1년 8월 아동보호팀 신설 이후의 성과와 함께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장애아동과 남자 청소년을 위한 보호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아동보호팀은 "현재 ADHD나 장애를 가진 아동을 위한 전문 보호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광역단위의 특수목적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관내에는 여아 쉼터만 운영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남자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고 접수 시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학대로 판정되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재발방지를 위한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맞춤형 보호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안전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아동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헌신해 온 관계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도적 개선을 통해 더욱 견고한 아동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2020년 10월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아동학대 조사업무가 공공화된 이후, 시・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아동보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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