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제물포· 영종구, 서구·검단구
인천 행정정보시스템 397종 전환 준비
[일간경기=이장열 기자] 인천시가 2026년 7월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행정전산망 설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인천시가 2026년 7월 4개 자치구 출범을 위해 397종에 이르는 행정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확정에 따라, 7월 중 행정체제 개편 준비를 위한 전담 조직을 본격 가동하고,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조직진단 용역, 토지분할 측량 등 긴급 현안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가 전산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은 새로운 자치구 출범에 가장 핵심적인 준비 작업 중 하나다.
현재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은 공통 표준(지방재정, 기록물 관리 등) 19종, 중앙 집중(건축행정, 주민전산 등) 101종, 시·구 자체 구축(홈페이지, 주정차 단속 등) 277종 등 397종에 이른다.
지역 주도형 선도 사례인 만큼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유사한 사례가 없고 장기간 소요되는 복잡한 작업인 만큼, 시는 사전에 데이터 통합·전환 대상 및 규모 확정과 정보통신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비상 대응계획, 비용 추계 등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계획이다.
2일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해 추경에 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았고, 이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된다.”고 밝혔다.
내년 초까지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 후,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공공부문 데이터 전환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 부문의 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해당 자치구와 정보통신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및 통합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