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 선정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월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 매립지 3차 공모 접수 기한이 25일까지 임에도 턱없이 낮은 지원 방안과 현실성 없는 공모 조건으로 접수한 지자체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우 의원은 “수도권 매립지 폐쇄 및 대체 매립지 조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고 국정과제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앞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5월28일 기자간담회 중 “현재 진행 중인 대체 매립지 공모에 응하는 지자체가 없을 경우 수도권 매립지 3-1 매립장을 계속 활용하겠다”라고 했다.
또 한 장관은 “폐기물 반입량을 최대한 줄이고 있어 수도권 폐기물 처리가 안정적으로 가능하다”라고도 발언해 ‘대체 부지 선정 의지가 있는가’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용우 의원도 “한화진 장관 발언에 인천시민은 분노한다”라며 “환경부는 대체 부지 선정에 뒷짐을 지고 있을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나서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2015년 인천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가 협의하여 대체 매립지를 선정하고 수도권 매립지를 폐쇄하기로 합의했으나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난관에 부딪혔다.
또 지난 6·1 지선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천 공약 추진 현황 점검 회의’라는 환경부 문건을 일부 공개했다.
유정복 시장 후보는 POST-IT으로 지역명은 가렸으나 ‘예비매립지 후보’ ‘사업지역’ 등은 노출됐다.
이어 매립지 후보는 포천시라는 박남춘 상대 후보 측의 주장도 나와 최춘식 포천시 국회의원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 같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대체 매립지 3차 공모에 응모하는 지자체가 아직 없다. 또 응모하는 지자체가 있다해도 님비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이용우 국회의원은 지자체 주민들에게 걸맞는 보상을 제공하고 자체 생산한 쓰레기는 자체 처리하는 방안을 장기적 해법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