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노후계획도시 대정비 발표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늙어가는 수원 도심을 미래도시로 되살리겠다"
수원시가 노후된 계획도시와 원도심 대정비를 통해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로 재창조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수원시는 5월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등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의 도심은 비행 안전 구역이 50% 이상, 문화재 보호기 20~30% 이상 규제로 개발에 제약이 많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도 많이 위축돼 늙어가고 있다"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여러 개 단지를 묶어서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고, 각종 특례를 부여해 구역 내 통합재건축 등 통합 정비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6월부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2025년 말까지 완료하고 노후 도시 정비의 롤 모델이 될 선도지구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는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쉽게 3대전략 바탕으로 추진한다.
먼저 시는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와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에 나선다.
시는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한다. 도 수원시 전역을 19개로 분류한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정비했다.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과 새빛타운, 새빛안심전세주택 등도 추진한다.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은 역세권 특성에 따라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만들고, 트리플·더블역세권 가능 지역은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우선 개발하는 것이다.
이재준 시장은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내는 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상향하고, 200m 내 초역세권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종상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새빛타운은 개별 소규모정비사업의 통합개발을 유도해 사업 면적을 더 크게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공공지원 등으로 사업성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새빛안심전세주택은 좋은 입지에, 시세의 70% 정도 보증금으로 최소 20년 이상 살 수 있는 신축아파트이다.
이재준 시장은 새로운 정비사업 정책·법령 등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새빛교육’, 제정·법률·정비사업 등 분야별 전문가 21명이 상담해 주는 ‘찾아가는 정비상담소’, 도시정비 사업 절차와 과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등을 운영하는 등 모든 도심정비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의 도시 재정비 활성화 전략과 타 지자체와의 차이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시장은 '속도'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주민 제안방식을 전격도입해 기존 정비계획이 10년인데 비해 2년마다 추진해 주민 동의율이나 제한 방식을 개선하고 법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한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서울 못지않은 철도망을 기반으로 역세권 고밀복합 개발을 전격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서울이나 부산, 대구 등 지자체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꼼꼼히 분석한 뒤 추진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기초 지자체에서 아무도 엄두를 못 냈던 전세 주택을 전격적으로 우리가 추진하겠다"며 "LH의 전세 매입 주택에 의존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2026년까지 약 90호, 장기적으로 약 2000호의 전세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수는 지금까지는 저속득층 사회적 약자, 청년 쪽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청년, 다문화, 신혼 부부에 포커스를 맞춰 적어도 방 3개 이상 나오는 32평도 포함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