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초과근무 수당 지급
"경기도 법 울타리 숨지 말길"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연일 경기도 행정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11월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 자리에서 경기도 소방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법의 울타리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방의 날'을 언급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리는 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분이 국민을 지킬 때 국가가 여러분을 지키겠다'며 고귀한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현실에서 소방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고 처우는 힘이 겹다"며 "경기도 소방관들은 10년 넘게 정당한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으며, 앞서 2010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의 미지급 수당을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기도는 법원의 시효를 이유로 (이 문제를) 외면하지만, 국민을 위한 헌신에는 시효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방관들의 희생을 날짜와 조항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하며 "행정은 차가운 숫자 놀음이 아니라 열린 마음과 따뜻한 공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최고위원은 "이제 말로만 감사를 전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처우 개선으로 답해야 한다"며 "소방관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력 확충, 복지 강화,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