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속 김정빈 선수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탠덤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독주 19km B(선수부) 부문과 개인도로 83km B(선수부)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정빈 선수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2인 1조로 진행되는 탠덤사이클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탠덤사이클은 시각장애인 선수가 뒤에 앉고 비장애인 파일럿이 앞에서 함께 페달을 밟아 협력하는 종목이다. 김정빈 선수는 중학생 시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스무 살 초반부터 시력을 잃었으나 스포츠에 도전하며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 그는 시각장애인 구기종목인 쇼다운을 시작으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역도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한 뒤 2016년부터 탠덤사이클을 시작했다.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정빈 선수는 꾸준히 훈련을 이어갔으며, 2023년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탠덤사이클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도지사의 포용적 가치 실현에 동참해 지난 9월부터 김정빈 선수를 채용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김정빈 선수의 우수한 성과를 축하하며 “재단 가족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단도 어려운 시련 속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김정빈 선수처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돕고 서민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더 많은, 더 고른 ,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회 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용의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장애인 체육인이 고용 안정 속에서 경기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경기도의 ‘기회 수도 실현’ 비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