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국진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5 국제사회연대경제협의체(GSEF) 보르도 포럼’에 참석해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의 비전과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중앙정부 관계자 와 지방정부 단체장 및 관계자, 사회적 경제 기업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5500명이 참여해 7개 핵심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보라 시장은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이자 GSEF 아시아대륙 의장기관 대표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 첫날인 29일에는 보르도시 피에르 위르믹 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 지방정부와의 교류 의지를 확인했다.

피에르 위르믹 시장은 보르도시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농지 활용 문제를 설명했고, 김 시장은 안성시와 보르도시의 농축산업 유사성을 강조하며 지역혁신정책을 통한 주민복지 증진 비전을 공유했다. 두 도시는 공통 의제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럼 2일차인 30일에는 ‘지역에 놓인 미래(The future lies in the regions)’ 세션에서 김보라 시장이 아시아대륙 의장 및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자격으로 패널로 참여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와 지방정부협의회가 추진 중인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정책을 소개했다. 안성시의 도농복합도시 특성을 설명한 뒤, 사회적 경제 조직의 양적·질적 성장 정책 방향과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등 시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민간 대기업 △ 사회적경제 조직 △ 지방정부가 협력해 노후 목욕탕을 로컬돌봄 커뮤니티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일죽목욕탕’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세션에는 유럽 지방정부 네트워크 Reves △ 카메룬 지방정부 네트워크 REMCESS 등 각국 네트워크 수장과 지방정부 리더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이 직면한 미래 과제를 논의했다. 이를 통해 안성시를 비롯한 한국 지방정부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김보라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핵심은 지역 고유 가치와 공동체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에 있다”며 “안성은 취약계층 고용과 농업협동조합 중심의 현장이 조성돼 있어 앞으로 1인 가구 △ 기후위기 △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형 조직 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GSEF 보르도 포럼을 계기로 안성시가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거점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유럽 및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EF는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방정부 간 국제 연대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2013년 조직됐으며 서울시가 초대 의장도시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