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10월12일까지 진행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 대표 문화축제인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9일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원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12일까지 진행된다.
10월9일 오전 축제장 메인게이트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이 열렸다. 김 시장의 타종식과 테이프 커팅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 ‘안성의 울림’을 주제로 한 바우덕이 풍물단의 공연이 분위기를 돋웠다. 김 시장과 주요 인사들은 축제장을 순회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축제 첫날에는 남사당 6마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설 프로그램 ‘바우덕이 테마파크’가 이목을 끌었다. 장인과 공예문화를 중심으로 한 ‘안성문화장 페스타’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농축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마당, 체험 부스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같은 날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시민 대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바우덕이 풍물단의 전통 연희와 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시는 교통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보라 시장은 “바우덕이는 시대를 초월해 우리 민족의 예술혼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안성의 전통과 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의 본격 개막에 앞서 10월8일에는 아양동 일원에서 전야제인 ‘길놀이 퍼레이드’가 열렸다.
시민동아리, 주민자치단체, 전통시장 연합회, 해외공연단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해 거리행진을 펼쳤다. 퍼레이드 구간인 아양동 1㎞ 일대에서는 녹색장터, 버스킹 공연, 상점 부스가 함께 운영돼 도심 전체가 축제 열기로 물들었다.
남사당 6마당을 비롯한 풍물단 공연, 전통혼례 퍼레이드, 동아시아문화도시 북청사자놀음, 중국 의선공연단, 마칭밴드 등 국내외 공연이 어우러져 전야제의 흥을 더했다. 김보라 시장은 “길놀이 퍼레이드를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올해 축제를 신명나게 여는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