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기자간담회서 이재명대통령도 직격
“야당 탄압 중단 없이 유엔서 민주주의 운운”
특검 수정안·사법 감면 정책 내년 지선용 의혹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 정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정치 공작”이라며 민주당의 3대 특검을 폄훼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3대 특검 수정안의 기일·인원 연장 및 증원, 재판 중계, 범행을 자수하거나 신고할 경우 형벌을 감면해 주는 ‘사법 협조자 형벌 감면’ 등은 지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작업이라는 논지의 주장을 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는 실력으로 하는 것입니다”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나서시기 바랍니다”라고 발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송 원내대표는 “국내에서는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을 중단 없이 계속하면서 유엔 총회에 가서는 민주주의 회복 운운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중성에 아마도 세계 정상들도 놀라실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송원석 원내대표는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뿐만 아니라 다음 정부까지도 이어가야 되기 때문에,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고민과 숙의를 계속해야 한다”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전 산업과 관련해서 수출 부분은 여전히 현재의 산업자원부에서 관리를 하되 원전의 건설과 운영 부분만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한다”라며 예시를 들었다.
이어서 송 원내대표는 “그런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 아직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기에 어제도 대화를 했고, 오늘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라며 여야 협의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재부 분리 시행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분리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 및 금융감독원 분리 등 금융 정책과 상충할 수 있기에 정리부터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는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라며 “절대 다수당인 데다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좀 더 통 큰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렇게 한다면 저도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이지만 민생을 위하고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어떤 안건이라도 적극 협조하고 협치할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다”라며 “여의도의 정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큰 집에서 아량을 베풀고 대인답게 행동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