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국진 기자]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10월9일부터 1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열린다. 전야제는 10월8일 아양동과 내혜홀광장에서 길놀이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축제의 문을 연다.

바우덕이 축제는 2001년 시작해 올해 25회를 맞았다. 조선시대 남사당패를 이끈 여성 꼭두쇠 김암덕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놀이 전통을 계승하는 대표적인 민속 축제다. 올해는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남사당놀이 공연과 여섯 마당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바우덕이 테마파크, 청년경연대회 'THE NEXT 바우덕이', 시민예술무대, 다양한 문화 공연이다.

특히 안성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안성문화장 페스타', '동아시아 빛축제', '동아시아 전통연희 페스티벌', 한중일 전통의상 체험 등 글로벌 교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먹거리 마당과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안성 한우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축산물 구이존이 새롭게 마련돼 축제의 맛을 더한다. 축제장과 주요 거점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와 실시간 교통 중계 서비스도 제공돼 관람객 편의가 높아졌다.

개장식은 10월9일 오전 10시30분 안성맞춤랜드 메인게이트에서 '안성의 울림'을 주제로 풍물단 공연과 타징 퍼포먼스로 열린다.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시민 합창단 공연과 풍물단 세레머니, 가수 송가인 무대가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바우덕이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의 장이자 K-문화 세계화를 연결하는 다리"라며 "올해 축제를 통해 안성의 품격 있는 문화 역량을 느끼고, 가을의 흥겨운 시간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