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706개 마을 쓰레기배출거점서 증감여부 매일 평가

수원시가 '새빛 환경수호자' 운영 한 달 만에 쓰레기 발생량을 8.3% 줄였다.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새빛 환경수호자' 운영 한 달 만에 쓰레기 발생량을 8.3% 줄였다. (사진=수원시)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시가 '새빛 환경수호자' 운영 한 달 만에 쓰레기 발생량을 8.3% 줄였다. 8월 한 달 동안 수원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1만 1106톤으로 7월 1만 2117톤보다 1011톤 감소했다.

새빛 환경수호자는 지난 7월 출범해 수원시 706개 마을의 쓰레기 배출 거점에서 쓰레기 증감 여부를 매일 평가한다. 이 조직은 환경관리원, 자원관리사, 무단투기 단속원 등 현장 실무자 999명으로 구성됐다. 706개 마을은 공동주택 399개소와 일반주택 307개소를 포함한다.

수원시는 8월부터 '새빛 시민 1인 1일 쓰레기 30g 감량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챌린지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수원시민 123만명이 하루에 생활 쓰레기 발생량을 30g씩 줄여 올해 총 1만 3516톤의 쓰레기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만 3516톤은 올해 수원시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13만 5835톤의 10%에 해당한다. 30g은 배달 용기 1개, 테이크아웃잔 3개, 라면 봉지 6개 분량이다.

새빛 환경수호자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에는 706개 마을 중 5%인 36개 마을에 총 1억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역상인회 등 각종 단체와 함께 쓰레기 감량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수원화성문화제 등 행사에서 쓰레기 감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1만 3516톤 감량을 시작으로 3년간 연간 쓰레기 예상 발생량의 20% 감량을 목표로 삼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 환경수호자가 생활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쓰레기 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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