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 하안동 국유지에 조성하는 K-혁신타운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28년 준공된다. 광명시는 구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협의한 결과 준공 시기를 2030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겼다고 8월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안동 740 일원 6만 2000㎡ 부지를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시는 2025년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2026년 방치된 건축물을 철거한 뒤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시행하고 캠코가 위탁받아 개발을 맡는다.
K-혁신타운은 청년 창업과 주거 공간, 일자리 창출, 기업 입주 공간, 문화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10년 이상 활용되지 못한 유휴 부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명시는 9월 초 ‘광명 구 근로청소년복지관부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공간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동시에 광명시가 창업, 산업, 문화, 휴식을 아우르는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재부와 캠코와 지속 협력해 사업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안동 국유지는 구로공단 배후 지역으로, 서울시가 1982년 복지관, 1986년 보람채아파트를 건립했으나 공단 쇠퇴로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폐쇄돼 10여 년간 방치됐다. 광명시는 민선7기부터 이 부지 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했으나, 2018년 서울시와 주택공급 위주 개발 방향에 대한 견해 차이로 협의가 결렬됐다.
이후 2021년 7월 부지 소유권이 기획재정부로 이전됐고, 같은 해 12월 기재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개발 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 2022년 광명시, 기획재정부, 캠코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지난해 8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도시개발사업 조사설계 용역을 시작해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