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신동훈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 '감시대상-평택34'가 오는 8월30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사)소리사위예술단이 판소리와 뮤지컬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다.

'감시대상-평택34'는 일제강점기 당시 감시대상 인물 카드에 기록된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탄압받은 역사를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 역사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둔다. 공연은 한국 전통 창극과 뮤지컬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20명의 평택청소년합창단이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합창으로 표현하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 장면으로 구성된다. 이번 작품은 2023년 평택 출신 민속음악 대가 지영희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평택시 최초 창작뮤지컬 '신아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연출가 박준영과 제작 총괄 백정일 씨가 다시 한번 협업해 제작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영 연출가는 "이번 창작뮤지컬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며 "판소리와 뮤지컬의 결합으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