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규상 기자] 이천시가 학생통학 순환버스 명칭으로 '통학이'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부발·송정·증포권역과 백사·신둔권역에서 시범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천시는 학생통학 순환버스 지원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실시했다. 6월 10일부터 7월 18일까지 시범운행 학교와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총 20건의 명칭 중 2차 관계기관 심사를 거쳐 6건을 선정했다. 이후 온라인 시민 선호도 심사를 통해 '통학이'가 최종 명칭으로 결정됐다.
'통학이'는 부발중학교 3학년 학생이 제안한 이름으로, 친근감을 강조하며 통학을 책임지는 버스를 캐릭터화한 의미를 담았다. 이외에도 '이음버스', '스쿨잇차' 등이 후보에 올랐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월례조회 시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천시는 선정된 명칭을 통학버스 외관과 홍보물에 반영한다. 학생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 실제 통학버스에 적용되면 이용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통학 순환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이천시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차례 통학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다른 시군 벤치마킹과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부발~증포·송정~시내, 백사~신둔~시내 2개 노선을 선정했다. 시범운행은 14개 학교를 대상으로 대형버스 4대를 투입해 등교 1회, 하교 2회 운행한다. 약 187명의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8월 6일 기준) 운송사업자 모집공고가 진행 중이며, 10월 시범운행을 거쳐 2026년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학생들의 참여로 탄생한 '통학이'가 교통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더욱 편리한 등하굣길을 제공하고, 이번 시범사업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효율적인 통학버스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