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도시 6만6천㎡ 부지 2천억원 투입..2028년 개교 목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 고덕국제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 최종 설립 법인을 오는 6월16일 발표된다.
평택시는 12일 국제학교 설립을 희망한 4개 외국학교법인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13일 최종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들 중 1개 법인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참여한 4개 외국학교법인은 모두 본국 이사회 의결서를 제출하며 평택 진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선정위원회는 해외 본교와 화상 연결을 통한 인터뷰와 각 학교가 제출한 이사회 의결서, 사업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설립 의지, 국제적 명성도,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평택시는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난 11일 분야별 외부 전문가 풀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6명의 선정위원을 구성했다. 추첨 과정은 학교 관계자들이 비대면으로 참석한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선정 결과는 오는 1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평택시는 선정된 외국학교법인과 올해 안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평택시가 추진하는 국제학교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부지 내 약 6만6000㎡ 규모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 운영되는 전일제 국제학교다. 총 사업비는 약 2000억원 규모로,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학교 유치 과정은 지난해 말 본격화됐다. 평택시는 2024년 5월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예비협상대상자를 공개 모집했고, 총 17개 외국학교법인이 참여했다. 이후 2025년 1월 교육·재무·법률·행정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미국과 영국 소재 4개 학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역사회에서는 평택시 국제학교 설립은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 양성, 해외 인력 정주 여건 개선 등에 기여하고 경기 남부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