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족 관련 모든 비판 방탄"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논란이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문제적 발언을 두고 “우리가 직시해야 되는 것은 표현 방식이 아니라 민주당의 위선적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가평 선거 유세 직후 현안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표현 방식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국민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직시할 본질은 그 발언의 형식이 아니라 그에 대한 민주당의 위선적 반응이다”라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밝힌 것은 논란이 된 표현은 자신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 아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순화한 버전이라고 했다”라며 “실제로 언론에 따르면 이 후보의 아들은 인터넷에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공소장에는 논란이 된 성적인 표현을 포함해서 네 차례에 걸쳐 음란한 표현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적시돼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를 두고 ‘창작이다’ ‘허위다’라고 주장하며, 급기야 논란 표현의 대상이 남성이기 때문에 혐오가 아니라는 괴변까지 내놓았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진보 여성단체에 대해서도 “이준석 후보에게는 조롱과 저주를 퍼붓지만 성적 혐오 표현을 했던 이 후보 아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이중 잣대와 선택적 분노를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을 거론하면서 “아버지(이재명)가 연간 100만원 기본 소득을 약속했던 그때 그의 아들이 도박에 쓴 돈은 3년간 무려 2억3000만원에 달한다”라며 “부모에게 손 벌리는 것도 조심스러운 청년들, 월세와 등록금에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이보다 더한 모욕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본인, 배우자, 아들을 향한 모든 비판을 방탄으로 틀어막고 있다”라며 “이렇게 비판은 막고 책임은 회피하는 사람에게 우리나라를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성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