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119곳 주변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안성시가 드론을 활용한 멧돼지 차단방역에 나선다. 시는 5월12일부터 6월30일까지 관내 양돈농가 119곳을 대상으로 멧돼지 기피제를 일제 살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농철을 맞아 야생 멧돼지의 농가 침입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 방역을 위한 조치다. 시는 전문 드론업체와 용역계약을 맺고 산간지역 양돈농가 주변에 집중 살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40건 검출됐으며, 농장에서도 3건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월 경기도 양주의 한 농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SF는 현재 경기, 강원, 충북, 경상 등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안성시는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과 의심축 신고요령을 문자로 안내하고, 상시 전화 예찰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ASF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질병 유입 차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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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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