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대교 유력...주민들 "건설비 절반 부담, 주탑도 청라에 있어"

인천 서구는 5월7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제3연륙교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서구)
인천 서구는 5월7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제3연륙교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서구)

 

[일간경기=이복수 기자] 인천 서구가 올해 말 준공을 앞둔 제3연륙교의 명칭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선호도 조사에 나섰다.

서구는 5월7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제3연륙교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요청한 명칭 2건을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제3연륙교는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을 잇는 4.68km 길이의 해상교량으로, 인천 서구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두 번째 다리다.

서구 주민들은 그동안 이 다리를 '청라대교'로 명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그 근거로 △영종대교라는 이름의 제1연륙교가 이미 존재하고 △청라 주민이 건설비의 절반을 부담했으며 △주탑과 주요 관광자원이 청라에 위치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서구는 이번 선호도 조사를 통해 '청라대교'를 포함한 2개의 명칭을 경제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명칭은 경제청 심사위원회를 거쳐 7월경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서구청 홈페이지나 동 행정복지센터, 서구 정책기획과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서구는 온라인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커피 교환권을 제공한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선호도 조사는 서구를 대표할 교량 명칭을 선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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