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반도체, 파주 미디어콘텐츠, 의정부 AI·바이오 육성
기존 5.24㎢서 3배 확대..글로벌 기업 유치 탄력

경기도가 수원과 파주, 의정부를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대상지로 선정하며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수원과 파주, 의정부를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대상지로 선정하며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사진=경기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가 수원과 파주, 의정부를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대상지로 선정하며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4월16일 3개월간의 평가 끝에 이들 3개 도시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도내 31개 시·군 중 5개 도시가 경합을 벌인 끝에 이뤄졌다. 산업·국토·경제·도시계획 등 6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최종심사를 거쳐 수원·파주·의정부를 낙점했다.

신규 지정 예정 부지는 총 9.65㎢ 규모다. 수원은 권선구 서수원 일원 3.24㎢에 반도체 R&D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를, 파주는 교하동 일원 5.43㎢에 미디어콘텐츠·디스플레이·첨단의료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의정부는 가능동·금오동 일원 0.98㎢를 AI·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수원과 파주는 외국인투자 유치 여건과 첨단전략산업 육성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정부는 미군반환공여구역을 활용한 차별화된 개발 전략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추가 지정이 완료되면 경기경제자유구역 면적은 기존 5.24㎢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다. 현재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은 평택포승(2.04㎢)·평택현덕(2.32㎢)·시흥배곧(0.88㎢) 등 3개 지구 뿐으로, 전국 경제자유구역(271.4㎢)의 1.9%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5월 중 개발계획변경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규제 특례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3개 도시는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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