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코텍과 업무협약 체결
연간 10톤..예산 절감 환경보호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남동구가 불법 노점상 단속 압수품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정책은 환경보호와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 소재 폐기물 재생업체 ㈜현대에코텍과 압수물품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월4일 밝혔다.
구는 도로법 위반으로 압수한 물품 중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을 ㈜현대에코텍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주로 불법 주정차 방지용 라바콘, 플라스틱 가림판, 물통 등이 대상이다.
연간 압수물품은 약 15톤에 달하며, 이 중 10톤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이다. 그동안은 법정 보관 기간이 지난 후 구 예산으로 폐기 처분해왔으나, 이제는 분기별로 업체에 전달해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연간 1천만 원 이상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보관 장소 부족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압수물품의 새로운 재활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정책이 타 지자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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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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