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산단에 첨단 실장평가 시설 2028년 완공
핵심장비 24대 구축.. 소부장 기업 전폭 지원"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초기지가 안성시에 들어선다.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반도체융합캠퍼스)는 3월26일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실장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비전선포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8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이후 첫 번째 가시적 성과물이다.
구축될 테스트베드는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개발 산실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융합캠퍼스 내에 최첨단 클린룸과 공동연구실이 조성되며, 실장평가와 분석, 인증 등에 필요한 핵심 장비 20종 24대가 설치된다.
한국광기술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공동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며, 안성시도 연구개발비를 출연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기업들은 고가의 장비 없이도 기술개발과 시험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반도체 기업들을 위해 장비 사용료 지원, 시험평가·인증 비용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 윤종군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