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사고 아닌 구조적 문제..정부 책임있는 대책 마련해야"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박윤국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은 3월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KF-16 미사일 오폭 사고와 관련해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윤국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단순한 조종사 실수가 아닌, 포천시가 오랫동안 떠안아온 구조적 위험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예견된 참사"라고 규정했다.
사고는 6일 오전 10시 5분께 동양 최대 규모인 승진사격장 인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했다. 훈련 중이던 KF-16 전투기에서 발사된 공대지 미사일이 민가와 종교시설 주변에 떨어져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노동자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박윤국 위원장은 "포천시민들은 오랫동안 군사적 희생을 감내해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호와 보상은 전무했다"면서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죽고 사는 문제'를 논해야 하는 도시가 되어버렸다"고 개탄했다.
특히 "군사시설 밀집으로 인한 발전 제약이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정부와 군 당국에 △철저한 진상규명 △부상 주민 치료 지원 △지역 피해 복구 △주민 안정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그는 "시민의 안전과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국가와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라며 "책임 있는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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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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