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저소득층 대상..7월부터 지역화폐 지원방식 도입

안성시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내 병설유치원·초·중·고·특수·대안학교 대상으로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안성시)
안성시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내 병설유치원·초·중·고·특수·대안학교 대상으로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안성시)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의 무상교통 지원사업이 시행 2년을 넘어서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2023년 4월 어르신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저소득층까지 확대된 이 사업은 교통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무상교통 이용은 안성지역 시내버스로 한정되며, 월 80회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시외버스나 광역버스, 공항버스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의 누적 카드 발급 건수는 2만2076건으로, 대상자의 54%가 가입했다. 월평균 1만2799명이 이용해 1인당 평균 1만7000원의 교통비가 지원됐으며, 연간 209만 건의 버스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저소득층 대상 지원사업도 현재 15.5%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으며 약 5만8000건의 이용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청소년층의 낮은 참여율과 일부 저소득층의 심리적 부담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시의 특성상 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성시는 오는 7월부터 압류방지통장 소지자를 위해 지역화폐 지원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모바일 포인트 방식의 복잡한 절차를 개선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6-18세 청소년과 19-64세 일반 성인층으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라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인 만큼 단계적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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