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 정책 본격적 성과 거둬
'새빛톡톡' 가입자 10만 넘어
수원대전환 본격 시작되는 해
첨단 기업 투자 유치에 '온힘'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해는 수원 대전환을 본격 시작하는 해로 수원시민이 변화를 생활 속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해는 수원 대전환을 본격 시작하는 해로 수원시민이 변화를 생활 속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수원시)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지난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가 모두 안정적이지 못한 가운데 돌발적인 정치 상황까지 벌어지며 시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난 한 해는 수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매진했다고 자평했다. 수원시는 침체한 지역 경제를 극복하고 미래 수원의 더 큰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고자 신발끈을 단단히 고쳐 매는 마음으로 시정을 이끌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올해의 시정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지금까지 주요 성과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저의 시정 철학을 축약한 ‘새빛’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정책들이 성과를 내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점이 큰 자부심이다.

먼저 팀장급 베테랑 공무원들이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새빛민원실’은 2024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대통령상 받는 등 잇따라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플랫폼 ‘새빛톡톡’은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 시민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된 ‘수원새빛돌봄서비스’는 올해 전체 동으로 확대돼 1만5000여 건 넘는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인기다. 노후한 저층 주거지의 환경과 성능을 개선하는 ‘새빛하우스’ 역시 1천호까지 늘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음. 목표액의 3배가 넘는 3149억원 규모의 ‘수원기업새빛펀드’는 본격적으로 유망기업 투자를 시작했다.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을 시작해 수십 개의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했음. 중소기업에 최대 5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새빛융자’는 350억원에 달하는 단비를 뿌렸다.

-2025년 시정방향은.

2025년은 수원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수원시민이 변화를 생활 속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경제는 언제나 최우선 화두이다. 첨단 기업 투자 유치와 유망기업 발굴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가용부지를 발굴하고, 지역 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캠퍼스타운 조성도 본격화하겠다. 지역상권 보호도시로서 소상공인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이 두루 발전하도록 조정하겠다.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유통시설총량제 도입과 지역상생구역 조성 등 상생협력도 추진할 것이다.

도심 공간의 대전환은 교통 인프라 확장과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개발로 이뤄낼 계획이다. 격자형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사통팔달 교통망이 연결되고, 교통 시스템과 안전 체계를 지속가능하도록 다듬겠다. 특히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형 도시공간 조성은 주민 중심으로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단축하고, 도시정비사업 시민교육과 공공지원 등 시민 중심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 2025년 경제상황이 어두워 보인다. 시 차원에서의 대응 대책은.

우선 골목 상권에 온기를 불어 넣기 위한 방편으로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올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411억원의 인센티브를 예산을 투입하고, 인센티브 비율도 6~7% 수준에서 10%로 확대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20%로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설 명절이 있는 1월 파격적인 인센티브 20%를 지급하자 첫날부터 시민들이 큰 호응을 보여 조기 마감됐다.

조기 소진으로 아쉬워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수원페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더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했다. 제수용품 구입 등으로 수원페이 인센티브가 다른 때보다 요긴한 시기인 점을 감안해 1월 인센티브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24일 다시 최대 50만원 충전에 20%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수원페이 확대로 신규 소비가 늘어 소상공인 매출이 늘어나길 바란다.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지러운 중앙 정치 상황 속에 시민이 불안해하고 지역경제가 시름에 빠진 가운데 지방행정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시민의 불안과 시름을 덜고 일상의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일에 지방행정이 앞장서겠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마음 모아 넘기고 따듯한 계절을 곧 맞이하길 바란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 뱀은 주변 상황을 예리하게 인지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동물이다. 수원시도 감각적으로 시민의 요구에 반응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겠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대전환하는 것을 시민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탈피에 가까운 노력을 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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