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일환
지역예술인, 주민, 상인 적극 참여

지난해 평택시 서정역 일대에서 열린 '2024 다정다감 55번길 페스티벌'에 총 2만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에서 버스킹 공연 중인 지역예술인. (사진=평택시)
지난해 평택시 서정역 일대에서 열린 '2024 다정다감 55번길 페스티벌'에 총 2만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에서 버스킹 공연 중인 지역예술인. (사진=평택시)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지난해 평택시 서정역 일대에서 열린 '2024 다정다감 55번길 페스티벌'에 총 2만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역세권 도시재생사업(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다정다감 55번길 페스티벌은 서정우물을 테마로 지난해 10월 첫 개최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 세번 열렸다.

페스티벌은 평택로컬여성밴드, 국악신푸리예술단, 평태어울림예술단, 디트밴드보컬, 채연재즈밴드, 라틴어쿠스틱밴드 등 평택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거리공연과 지역 주민과 공방 등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밤마실장터(야시장) 로 구성됐다.

이번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서정리역과 서정우물(서두물), 서정리 전통시장 등 오랜 지역 문화유산을 축제 콘텐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와 맞물려 12월24일과 25일 열린 페스티벌은 지역 고유의 정취와 성탄절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호응이 컸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캐럴 공연과 길거리 공연을 중심으로 주민 참여형 벼룩시장과 상인들이 꾸린 야간장터, 산타클로스 포토존과 크리스마스트리 등 계절 감각을 살린 장식들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서정우물 바구니 만들기, 방향제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재조명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서정리역과 전통시장의 발자취를 담은 특별전시전도 관심을 모았다.

다정다감 55번길 페스티벌은 2026년까지 진행되는데 올해는 4월부터 분기별로 4회 열릴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축제가 서정리역 일대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의 모티브가 된 서정우물은 물맛이 좋고 수량이 풍부한 서쪽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으로 서정리라는 마을명칭의 유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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