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17명·성희롱 9명·성매매 4명 순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공무원들의 성 관련 범죄가 근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019년 이후 2020년을 제외하고 3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인천지역 공무원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프=일간경기)
2019년 이후 2020년을 제외하고 3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인천지역 공무원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프=일간경기)

2019년 이후 2020년을 제외하고 3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인천지역 공무원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10월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인천지역 공무원은 총 33명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이 8명이고, 2020년 2명, 2021년 7명, 2022년 8명, 2023년 8명이다.

매년 약 7명의 인천지역 공무원이 성범죄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있는 셈이다.

징계 별로는 파면이 2명이고 해임 4명, 강등 1명, 정직 13명, 감봉 8명, 견책 5명이다.

이중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이상 징계가 무려 20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중징계 중에서는 파면과 해임이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6명이나 됐다.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인천지역 공무원 10명 중 2명이 파면이나 해임 처분을 받았다.

성범죄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9명, 성매매 4명, 기타 3명이다.

이중 성폭력의 경우 2019년 4명에서 2020년 2명으로 줄었으나 2021년과 2022년 같은 3명, 2023년 5명으로 각각 1명과 3명으로 늘었다.

특히 성폭력은 대구를 제외한 전국 16곳의 시·도 중 51명의 서울과 23명의 경기, 18명의 경남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성희롱은 2019년과 2020년 같은 0명이었으나 2021년과 2022년 같은 4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3년 1명으로 감소했다.

박정현 의원은 “공무원들의 성범죄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공무원들 개개인이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등 예방 정책에 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를 제외한 전국 기준 같은 5년간 매년 평균 지방공무원이 저지른 성폭력은 35명이고, 성희롱 58명, 성매매 11명, 기타 17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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