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사고 줄어든 인천과 대조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경기북부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동두천시 사동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 (사진=동두천시)
경기북부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동두천시 사동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 (사진=동두천시)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경찰청으로 받은 최근 3년(2021~2023)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1년 26건이었으나 2022년 35건, 2023년은 40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인천시는 2021년 중구 신흥동에서 11세 여학생이 스쿨존에서 불법 우회전하던 화물차에 치여 사망한 이후 스쿨존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마다 사고가 줄어들고 있다. 2021년 43건에 달하던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2년 39건, 2023년 37건으로 소폭이지만 지속해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볼 때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부상) 중 법규 1위는 '안전운전불이행'이었던 것만큼 운전자에 대한 교육·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강경숙 의원은 "어린이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에 치여 숨지는 스쿨존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며 "민식이법 시행 이후 처벌이 강화되었지만 , 교통안전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문제에 대한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교육 · 홍보 · 제도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