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장열 기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대중)가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마련했다.

최근 22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건교위 회의실에서 김대중 위원장을 비롯해 박창호(산업경제위원회) 의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천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용호 연구위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공동주택에서의 바닥충격음 차단 인정구조와 사후 확인제도를 소개하는 것으로 토론회가 시작됐다.

김현석 에이디종합건축사 사업본부장은 층간소음 완화를 위해 바닥 밀도, 동탄성 계수 등을 활용해 시공 품질의 검증과 사후 확인제도 확대 적용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호찬 국민의힘 인천시당 원도심개발 특별위원장은 “공동주택보다는 빌라 다세대 등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취약성이 높아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시 심일수 주택정책과장은 “아파트 등은 여러 조직과 위원회를 통해 층간소음 갈등을 나름 해결하려는 구조가 돼 있지만, 단독주택이나 빌라, 다세대 등은 현재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대응구조가 없어 앞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호 의원은 “건설사가 이윤 추구를 최우선하는 구조에서 예전과 달리 공동주택 시공 기간도 2~3년 내에 이뤄지다 보니 층간소음 발생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동주택 건축에도 장기적으로 내구성 있게 건축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무더운 여름철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동주택 내에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례와 이웃 간 갈등이 더 이상 간과하기 어려운 수준에 있어 이 같은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