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만3천원‥ 3천원은 배송 쿠폰
인천e음 카드로 지원‥ "교육복지 지원"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이후 한차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이후 한차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이후 한차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교육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했다.

당시 편성된 교육재난지원금 예산은 319억3900만원이다.

이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대상 학생은 초·중·고·특수학교를 포함해 모두 31만88명이다.

이들에게 1인당 10만3000원이 지급됐다.

5만원은 현금이고, 5만원은 급식꾸러미몰에서 구입하는 현물이며, 3000원은 배송 쿠폰이다.

학부모들은 인천e음 카드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받았다.

인천을 비롯해 부산·울산·세종·강원·전남·제주 등 7개 교육청도 교육재난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들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 6월30일까지 많게는 2회, 적게는 1회 편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총 10차례 지원했고, 대상은 168만9000여명이고 금액은 1745억5900만원이다.

먼저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5월 148억원에 이어 올 1월 147억원까지 두차례 교육재난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학생 1인당 10만원이다.

제주교육청 역시 지난해 5월과 올해 6월, 각각 235억원과 88억원씩 두 차례 편성했으며 1인당 지난해는 30만원 올해는 10만원이다.

부산교육청도 두 차례로 지난해 6월에는 307억원, 올해 6월에는 346억원이다.

초·중·고·특수학교 모든 학생에게 각각 10만원씩 지급하는 규모다.

반면 세종과 강원, 전남교육청은 인천과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한차례 교육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교육청은 지난해 5월 29억5000만원을 편성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5만원씩 지원했다.

강원과 전남교육청도 각각 45억원과 78억원을 편성해 3만원짜리 지역사랑상품권과 15만원짜리 ‘비대면 학습지원금’을 지원했다.

이은주(국회 행정안전위원회·정의당)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맞아 예산을 적기에 제대로 잘 활용한 사례”라며, “다 쓰지 못하는 예산을 모으고 급하지 않은 예산을 아껴서 학생 학부모를 지원하는 노력들은 재난 극복과 교육복지에 있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교육재난지원금과 달리, 앞으로 교부금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하겠다는 곳이 있으면 내년 선거도 있는 만큼 그 의미가 퇴색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등 7개 교육청은 지난해 이후 1745억590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해 총 10차례에 걸쳐 168만9000여명에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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