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시장, 구마모토서 'K-푸드 세일즈' 광폭 행보
미나미아소시 휴게소 '안성 농특산물 특판전' 성황
'김치의 날' 맞아 안성 양념+일본 배추 합작 퍼포먼스

 안성시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에서 '농산물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지역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안성시)
안성시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에서 '농산물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지역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안성시)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에서 '농산물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지역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단순한 우호 방문을 넘어 실제 소비자들이 모이는 현지 유통 거점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안성시는 지난 11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본 미나미아소시를 공식 방문해 안성 농산물과 농협 우수 가공품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보라(안성시장) 시장을 필두로 농업 및 유통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양 도시 간의 협력을 경제적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안성시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에서 '농산물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지역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안성시)
안성시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에서 '농산물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지역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안성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현장 판매'였다. 시는 미나미아소시 내 주요 휴게소(미치노에키)에 특설 판매장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안성시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이며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했다.

특히 김보라 시장은 방일 기간 중 '김치의 날(11월22일)'을 맞아 직접 앞치마를 둘렀다. 김 시장은 사토 요시야 미나미아소 시장, 현지 관계자, 농가주부식품연구원 등 30여 명과 함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보라 시장은 안성에서 공수한 특제 김치 소스와 미나미아소의 신선한 절임 배추를 버무렸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김치의 발효 과학과 전통적 가치를 직접 설명하며 'K-푸드 전도사' 역할을 자처했다.

안성시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에서 '농산물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지역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안성시)
안성시가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시에서 '농산물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지역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안성시)

 미나미아소시 관계자는 "안성의 우수한 농산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농업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교류는 안성 농가가 좁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두 도시가 단순한 우호를 넘어 경제적으로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안성 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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