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동 경로당서 워터코디 역할 수행

이재준 수원시장이 10월23일 파장동 한 공동주택단지 경로당에서 일일 '워터코디' 역할을 맡아 수돗물 수질을 점검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10월23일 파장동 한 공동주택단지 경로당에서 일일 '워터코디' 역할을 맡아 수돗물 수질을 점검했다. (사진=수원시)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돗물 민원이 발생한 파장동 공동주택단지를 방문해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10월23일 파장동 한 공동주택단지 경로당에서 일일 '워터코디' 역할을 맡아 수돗물 수질을 점검했다. 경로당 주방 싱크대에서 나온 수돗물을 직접 시음한 이 시장은 별다른 냄새가 없다고 확인했다. 워터코디와 함께 탁도계를 사용해 수돗물 탁도를 측정한 결과 0.09NTU로 기준치 0.5NTU 이하였다.

잔류염소, 철(Fe), 구리(Cu) 성분은 불검출되거나 기준치 이하였으며, 수소이온농도(pH)도 기준에 적합했다. 불쾌한 맛과 냄새는 감지되지 않았다.

해당 공동주택단지에서는 2024년 6월과 올해 여름 수돗물 냄새 민원이 제기됐고, 수압이 낮아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6월부터 11월까지 팔당원수 내 남조류 증가로 인해 파장정수장(표준처리방식)에서 급수받는 세대에서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10월23일 파장동 한 공동주택단지 경로당에서 일일 '워터코디' 역할을 맡아 수돗물 수질을 점검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10월23일 파장동 한 공동주택단지 경로당에서 일일 '워터코디' 역할을 맡아 수돗물 수질을 점검했다. (사진=수원시)

이에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파장정수장에 고도처리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며,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상수도사업소에 수돗물 민원 발생 시 수질 검사 횟수를 늘리고 민원 접수 시 정밀 검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고도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수돗물 관련 불편 사항을 묻고 냄새가 나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상수관로 수계를 전환하고 밸브를 조정해 해당 공동주택단지의 수압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전문교육을 받은 워터코디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무료 수질 검사를 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워터코디는 사회복지시설 △ 학교 △ 도서관 등 상수도 이용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수돗물 탁도 △ pH △ 잔류염소 △ 철 △ 구리 △ 맛 △ 냄새 등 7개 항목을 검사한다. 검사 결과는 현장에서 설명하며 검사 성적서를 배부한다.

또한 워터코디는 수질 검사 시 수돗물 이용 관련 상담과 음용 방법 안내를 병행하며 수돗물 안전성을 홍보해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다.

이재준 시장은 "상수도사업소는 수돗물 민원이 발생하는 시기에 수질 검사 횟수를 늘리고, 민원이 들어오면 정밀 검사를 하라"며 "고도처리시설 설치 사업은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어 "냄새가 나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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