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회원 1만명 모여 자축

백영현 포천시장이 포천시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에서 진행된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순철 기자)
백영현 포천시장이 포천시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에서 진행된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순철 기자)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가 4일 포천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연합회와 포천시연합회가 주관했으며, 전국 회원 약 1만명이 참석해 여성농업인의 위상과 연대를 과시했다.

개막에 앞서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 돔텐트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이 진행됐다. 리셉션은 팝페라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올해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민들을 위한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백 시장은 "극한 가뭄과 폭염 등 기후변화로 농업이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섬세함과 꼼꼼함을 갖춘 여성 농업인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며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여성 농업인 여러분들의 손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천시는 여성 농업인들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농업발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업 보급과 농업인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또한 관광산업과 농업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하는 활력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녁 6시부터는 한탄강 다목적광장 특설무대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회원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포천시립예술단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개회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백영현 포천시장, 노만호 농촌지도자중앙회장, 현진성 한농연 중앙정책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여성농업인 선언’ 낭독과 ‘희망선포식’은 1만명의 목소리와 함께 불꽃놀이로 이어지며 농촌의 미래를 밝히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개회식 후에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는 오는 5일까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일원에서 특강, 컨퍼런스,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여성농업인의 교류와 역량 강화를 위한 장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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