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버스노선 정규화 1주일만에 이용객 급증
교통 소외지역 주민 "환승 없이 서울행" 호평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김포시의 70C번과 70D번 버스 정규노선 전환이 시행 일주일 만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중교통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고촌읍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이용객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정규노선으로 전환된 70C번과 70D번 버스의 첫 주 이용객 수가 급증했다. 70C번은 일평균 460명에서 1000명으로 117% 증가했고, 70D번은 710명에서 1025명으로 44% 늘었다. 주말에도 70C번은 평균 330명, 70D번은 255명이 이용해 안정적인 운행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노선 정규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고촌읍 향산리와 신곡리 주민들이다. 도로 여건 때문에 그동안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던 고촌읍 향산리는 70C번 버스 운행 후 시내버스에 대한 주민 수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출근시간대뿐 아니라 낮 시간과 퇴근 시간에도 이용객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은 서울로 가는 길이 더 빨라지고 풍무동을 거쳐 환승 없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교통편의가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김포시청 정문 앞에는 "70C 정규노선 운행을 축하드립니다. 김병수 시장님과 김포시청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렸으며, 시 교통정책과에는 감사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통해 투입되는 예산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선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