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제106주년 4.1독립항쟁 기념식 개최
올해 첫 독립 항쟁 현장 재현..시민 체험 기회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전국 3대 실력항쟁지 안성에서 독립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안성시는 4월2일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제106주년 4.1독립항쟁을 기념하는 '2일간의 해방'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성은 1919년 3월11일 양성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의 불길이 타올랐다. 이후 읍내면과 원곡면, 죽산면으로 시위가 확산되며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4월1일과 2일, 안성의 원곡면과 양성면 주민 2000여 명은 일제에 맞서 면사무소와 경찰 주재소, 우편소를 공격하며 일본의 통치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며 짧은 기간이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제에서 벗어난 '완전한 해방구역'을 만들었다.
올해 기념식은 1919년 당시의 만세항쟁을 재현하는 행진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특히 처음으로 3월 31일부터 이틀간 옛 안성 읍내면과 죽산지역 독립항쟁지에서 재현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생생한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일간의 완전한 해방공간을 이룬 것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안성만의 독특한 역사"라며 "과거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현재의 이념과 세대, 계층 간 대립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김진 광복회 부회장도 "선조들이 보여준 자주독립의 희망과 민족적 자질을 후세가 계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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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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