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수원 영통구 자영업자 만나
"소상공인 등 지원 최선 ..더욱 분발할 것"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계엄령 이후 저녁 8시만 되면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장사가 정말 힘듭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월20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자영업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김 지사는 이 음식점에서 비빔국수로 점심을 먹으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현장에서 만난 점주는 경기도의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과 힘내GO카드 수혜자로 "비상계엄 이후 시국이 불안해지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며 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 현장의 어려움을 보니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했다. 관련 실국과 공공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관광협회 등이 참여하는 이 민관협의체를 통해 현장 중심의 경제 회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책이 전국 최초로 출시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다.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만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도는 올해 150억원을 투입해 3만명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한 3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도 실시하고 있다. 신용점수 839점 이하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3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한 뒤 3년 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자금 지원도 진행한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이 제도는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 금리보다 최대 2%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김 지사는 "경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하며 소상공인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