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업체 대상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모집
시설개선·마케팅 등 종합 지원..관광연계 추진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안성시가 지역 전통주 산업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3월5일까지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안성시에서 현재 3개 전통주 업체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주양조는 안성 배로 만든 '안성 배막걸리'와 안성 쌀로 만든 '안성 쌀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정원배주가는 해외 수출용 인삼 숙성주를 특허 출원해 생산하고 있으며, 금광탁약주는 인삼 향이 나는 정종 스타일의 약주를 안성 쌀로 빚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2개년에 걸쳐 진행되며, 7~9월 중 착수 예정이다.
안성시의 1차 심사, 경기도의 2차 심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업체는 업체당 최대 2400만원(국비 40%, 시비 40%, 자부담 20%)을 지원받아 체험장 조성,, 지역 관광지 등과 연계 코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현재 전통주 제조에 필요한 쌀 구매 차액 지원사업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마케팅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통주 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시설 개선 사업을 실시했으며, 2024년에는 대상을 식품 업체까지 확대했다.
한주양조는 이미 시설 개선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를 추진하는 업체가 선정되어 시설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업체들의 관광 연계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주양조는 서운산 청룡사와 인근 휴양림 캠핑장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며, 정원배주가는 안성 시내 로컬푸드 직매장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성의 전통주는 지역 특산물인 배와 쌀, 인삼을 활용한 특색있는 제품들로 차별화되어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주 산업의 관광자원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