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등 3권
4개월간의 치열한 선정 과정 거쳐 최종 선정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대표 시민 독서운동 '평택, 책을 택하다'의 2025년 '올해의 책' 3권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작은 조승리 작가의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성인), 김수빈 작가의 '고요한 우연'(청소년), 나현정 작가의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어린이) 3권이다.
이는 시민 공모로 추천된 217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4개월간의 심층 토론을 거쳐 결정됐다.
도서 선정 과정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진행됐다. 시민도서선정단은 1차 심사를 통해 217권을 80여 권으로 압축한 뒤, 2~3차 토론을 거쳐 29권으로 좁혔다. 최종 4차 토론에서는 '올해의 책' 3권과 '함께 읽는 책' 10권이 선정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3년 이내 출간된 국내 현존 작가의 책 중에서 다양한 토론이 가능하고, 삶과 사회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포용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서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성인)는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 작가의 첫 단행본으로 어둠 속 희망을 지켜나간 본인의 삶이 담긴 작품이다.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요한 우연'(청소년)은 SNS 세대의 친구 관계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어린이)는 동물답게 사는 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평택시는 향후 배다리도서관에서 '올해의 책' 선포식과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연중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초·중·고 협력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작가 강연 및 책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