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시군 제설차량 1726대 투입
12일 새벽 2시부터 제설작업 강화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가 밤사이 내린 눈에 발 빠른 대처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2월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눈으로 파주 2.2cm, 안산 1.2cm, 연천 1.1cm 등 도내 평균 0.6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파주, 연천, 김포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도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11일 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도내 25개 시군에 제설차량 1726대와 인력 2489명을 투입하고, 제설제 4908톤을 뿌리는 등 도로 결빙 방지에 나섰다.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12일 새벽 2시부터는 사전 제설작업을 강화했다.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버스정류장과 보도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도는 또 자동제설장치 43개소를 가동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62개 취약구조물과 주거용 비닐하우스 1003개소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했다. 고립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제설제 11톤과 장비 38대, 구호물품 10세트를 미리 배치했다.
이런 선제 대응으로 도로 통제나 주요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나 기온 상승으로 예상 적설량은 당초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오후부터 눈이 비로 바뀌면서 오후 4시께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로 결빙 등에 대비해 제설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인창 기자
ick122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