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6일 오후 8시20분께 포천시 이동면 여우고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40m 가량 추락했으나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월6일 오후 8시20분께 포천시 이동면 여우고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40m 가량 추락했으나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차량이 산비탈에서 40m 가량을 추락했으나 운전자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월6일 오후 8시20분께 포천시 이동면 여우고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그대로 가드레일을 넘어 산비탈로 떨어졌다. 이 차는 40m를 구르며 추락하고서야 뒤집힌 상태로 멈춰 섰다. 

70대 운전자 A 씨는 정신을 차린 뒤 직접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로프와 들것을 이용해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허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나 구조 당시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어두운 산비탈에서 난 사고라 목격자가 없으면 신고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계곡 바닥이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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