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4억원→올해 364억원
시비 7억7천만원 추가지원 나서

인천시의 전기차 보급 예산이 해마다 줄이들면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의 전기차 보급 예산이 해마다 줄이들면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간경기=이장열 기자] 인천시의 전기차 보급 예산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 예산(국비·시비 포함)은 364억원으로, 지난해 464억원에 비해 21.5%, 100억이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전기차 구매 수요 감소,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국비 지원이 큰폭으로 감소하자 시 자체 예산으로 7억7000만원 마련해 전기차 5000대를 대상으로 보조금 추가 지원에 나선다.

2월4일부터 시작되는 보조금 지원 사업은 다자녀 가구, 청년, 생애 첫 차량 구매자, 차상위계층, 택시 구매자를 등을 대상으로 전기승용차 구매 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소상공인, 차상위계층, 농업인이 전기화물차를 구매할 경우에도 20만원의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추가 지원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예산 감소로 인해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고가 전기차 구매 의욕이 크게 위축된 점도 보급 확대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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