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조태근 기자]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에 ‘디자인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건축물을 일부 존치하는 계획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고 1월2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에 ‘디자인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건축물을 일부 존치하는 계획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고 1월2일 밝혔다.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에 ‘디자인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건축물을 일부 존치하는 계획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고 1월2일 밝혔다. (사진=의정부시)

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7월 CRC 부지 내 기존 건축물 존치 계획안을 수립한 뒤 설명회를 통해 시의회,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11월에는 국방부에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 25개 동을 존치 희망 대상으로 제출했다.

시는 국방부와의 협의 끝에 토양 정화가 필요한 건축물을 제외하고 비오염 지역에 위치한 16개 동을 최종적으로 존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치 대상에는 사령관 사무실, 예배당, 진지(벙커), 교육센터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 포함됐다.

그러나 국방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반환공여지의 토양오염 제거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건축물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며 "시가 활용을 원하는 존치 건축물에 대해서도 줄파기 오염 조사를 실시해 최종 존치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과거에 토양 환경 오염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며 "이번 줄파기 오염 조사는 시민들의 토양 오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와 의정부시가 입회한 가운데 다시 한번 진행될 것"이라며 "CRC 부지는 과거 환경부와 국방부의 조사에서도 오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