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준공 목표시기 2023년
두 차례 연기로 아직 '미완'
사업 연기로 시민 불편 가중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포천시 신읍동 시외버스터미널 공원화 사업 준공이 당초 목표인 올 5월을 훨씬 넘긴 9월인데도 공사가 중단돼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포천시 신읍동 시외버스터미널(터미널)은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포천시 도시재생 뉴딜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터미널 공원화 사업은 총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터미널을 리모델링 함과 동시에 시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준공 목표시기는 2023년이었으나 올 5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준공 목표시기가 또 다시 연기돼 가을 초입 시점인 지금까지도 사업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특히 사업이 멈춰지면서 신읍동 42-10번지 일대(5139㎡)에 분수대와 주차장 조성과 함께 전선 지중화 작업 등을 함께 진행해 지역 교통 중심부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다.
신북면 가채리 커뮤니티센터 공사가 중지되는 것과 맞물려 신읍동 버스터미널 준공사업도 이대로 멈추는 게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안까지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공사로 인근에 조성된 임시터미널 승차장 또한 교통사고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왕복 2차선에 불과한 도로에 임시터미널까지 조성돼 버스가 몰리면 교통체증은 물론 중앙선을 넘나드는 이륜차의 곡예운전까지 합쳐져 위험천만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해당 임시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 A씨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버스·택시·승용차·오토바이가 한 데 몰려 사고가 일어날 것 같다"며 "조속히 버스터미널 공사가 마무리되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발주 단계에서 공사 견적과 설계 변경, 그리고 석재 관련 업체를 포천 관내 업체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공사가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며 "올 10월까지는 정밀한 시공으로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