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한동헌 기자]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최근 송도국제도시 고층 아파트 에어컨 미작동으로 인한 주민 피해 상황을 듣고 문제해결에 나섰다.

정 의장은 최근 시의회 의장실에서 이강구 시의원, 입주자 대표회,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인천경제청 공무원 등과 송도국제도시 내 A고층 아파트 에어컨 미작동에 따른 냉방 중단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는 냉방 중단에 따른 피해 상황에 대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시방서에 명시된 정상 자재 사용 및 하자보수 기간 만료를 주장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정 의장은 주민과 시공사가 최대한 빠르게 의견을 조율․협의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했다.

정 의장은 “주민과 시공사 간의 이해점을 마련하지 않는 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뿐 아니라 포스코이앤씨가 서로 간의 상생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기업의 대승적 차원의 지원 또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포스코이엔씨 측은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