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농정위 행정감사서
곽미숙 의원 농진원 업무 문제삼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행정사무감사 태도에 대해 엄중경고한 지 하룻만에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김성남 위원장)에서 또 정회가 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농정해양국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인창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농정해양국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인창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는 경기도 농정해양국과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 도중에 정회사태가 11월22일 재연됐다.

앞서 행정감사 중 장시간 정회에 이은 파행사태는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산하기관들에 대한 감사 태도를 문제삼아 두 차례 있었다.

이날 정회사태는 농정해양위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의원은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발언대로 불러세워 “올 한해 자체 예산 사업 중에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제출'로 인해 사업이 변경된 사업이 얼마나 되고, 그 사유가 무엇이고, 이를 위한 회의 결과 등에 대해 자료제공을 해달라고 오전에 요청을 했지만 자료가 전달되지 않아 구두로 일단 질문한다”하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사업의 변경 결정이 최종 누구에 의한 건가”라고 물었다.그러자 최 원장은 “원장이 했다”라고 답했다. 

곧바로 '지출증빙 건수로 봤을 때 그렇다'라고 답했지만 곽 의원이 발끈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자체 사업이 몇 개냐고 묻는데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 말 못 알아들으세요 한국말도 지금 피감기관장이 의회를 우습게 아는 건가? 원장이 업무를 아직도 파악못하는 건가, 조직을 장악 못하는 건가?”라고 되받았다.

최 원장은 이에 “제출 자료를 제가 지금 정확히 다시 한 번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곽 의원은 “원장이 지금 행감 중에 의원이 요청한 자료에 대한 인지도 없이 행감을 받으시겠다고 거기 서서 답변이라고 영혼없는 답변을 하고 계시는 건가?”질문의 톤이 올라갔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위원장에게 행감 중지를 요청하자 김성남 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 강태형(더불어민주당, 안산5) 의원은 “본 의원이 ‘속헹 씨’ 사망 사건 이후,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근로자 인권 및 지원 조례를 발의한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후 도에서 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에 2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완공 시점이 늦어진 것은 집행부의 소극적인 행정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만식(더불어민주당, 성남2) 의원은 “지난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우수제품 판촉 및 홍보행사는 4회, 유치원, 가족단위 등 대상별 차별화된 경기곤충체험학교에는 연간 3000여명이 참가하는데 그쳤다”며 “곤충사육에 대한 기술보급과 함께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새로운 기능식품 개발과 학습 및 애완용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속개해 농정해양국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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