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출범식서 1000만 도시 프로젝트 발표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전 세계 750만 해외 동포들을 지원할 재외동포청이 6월5일 인천 송도에서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5일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윤석열 대통령이 6월5일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 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시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함께 힘을 모은 재외동포, 시민·사회·직능단체의 장과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재외동포청 개청 축하 영상 상영과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한 태평양 요트 횡단 원정대에 대한 감사패 수여 등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했다.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대인 네트워크가 만든 이스라엘, 글로벌 화상 네트워크가 성장동력이 된 홍콩·싱가포르처럼 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광역시가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다.

시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발표 직후 재외동포 출범 지원단을 가동해 재외동포청의 청사 설치와 개청을 지원하는 한편, 1000만 도시 인천의 비전을 마련하고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4대 목표로 재외동포 거점도시 조성,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육성, 디아스포라 가치 창조를 설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시는 이를위해 재외동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기관인 재외동포 웰컴센터와 한상 비즈니스 센터 설립, 재외동포 민간 경제·외교 사절단 확보,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등 15개 세부전략도 마련했다. 

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에 전담 조직으로 국(局)을 신설해 전략과제를 역점 수행하고,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조례를 제정해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1883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어왔고, 국내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발전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1902년 최초의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떠났던 인천시에 오늘 전 세계와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할 재외동포청이 개청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청 개청과 함께 인천시는 앞으로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우뚝 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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