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실 최승혁 황윤희 의원 기자회견
"국힘 무차별 조례부결·예산삭감 규탄"
임시회 전면 보이콧, 장외 투쟁 선언

[일간경기=채종철 기자]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무차별적인 예산삭감과 조례부결을 규탄하며 임시회 전면 보이콧과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이관실·최승혁·황윤희 의원은 5월12일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와 함께 15일부터 천막농성과 단식농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힘 의원들이 다수당을 내세워 지난해 본예산 심사에서 700개가 넘는 사업에서 400억에 가까운 예산을 삭감했지만 삭감의 이유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주민참여예산, 경로당 무료급식 예산, 장애인체육회 예산, 학생 아침간식 지원예산, 청년인재 고용지원사업 예산, 반도체 미래인재교육 예산, 농업 및 축산업 관련 예산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지난 5월10일 열린 임시회에서 안성시의회 국민의힘은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모든 안건을 부결시켰다며 제대로 된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자신들이 보훈명예수당 인상과 관련한 조례를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안성시가 이번 추경에 인상분을 편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지만 김보라 시장의 면담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조례 전부 부결 및 보류라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 측은 이는 이는 정치적 싸움을 위한, 갈등을 위한 실력행사, 폭정, 행패라며 심사도 이뤄지지 않는 특별위원회에서 거수기를 할 필요도 없다며 장외투쟁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에 있을 3차 추경안 심사에서도 사상유례가 없는, 삭감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예산 삭감이 예측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성시체육회가 내건 현수막을 예로 들었다. 국민의힘이 안성시장배라는 명칭을 바꾸지않으면 예산을 주지 않겠다고 했고 지난 본예산 심사에서 이를 시행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의 행위는 민선 체육회의 뜻을 무시하고 짓밟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 측에 안성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김보라 시장을 만나 문제를 해결할 것과 이번 임시회에서 심사도 없이 부결 및 보류된 모든 조례를 재상정할 것,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다수가 용인할 수 있는 예산심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시장은 안성시민이 선택한 수장이고, 시민의 선택에는 그 시장의 공약사업에 대한 판단과 선택도 함께 녹아있다며 오직 안성시장 발목이나 잡겠다고 극단적인 정치싸움에만 몰입하는 국민의힘에 동조할 수 없고 궁극적으로 안성시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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