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말 기준 어린이집 1803개소 중 국공립 281개소 불과
설치율 14.2%..전국 평균 23.0%에 못 미쳐..이용률도 18.7%
인천시 “공동주택, 민간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설치율 높일 것”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의 설치 및 이용률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3월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천지역 내 설치된 어린이집은 모두 1803개소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은 281개소로 설치율이 14.2%에 불과해 국·공립어린이집의 설치 및 이용률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3월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천지역 내 설치된 어린이집은 모두 1803개소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은 281개소로 설치율이 14.2%에 불과해 국·공립어린이집의 설치 및 이용률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3월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천지역 내 설치된 어린이집은 모두 1803개소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은 281개소로 설치율이 14.2%에 불과했다.

이 설치율은 8개 특·광역시 중 4번째로 낮은 비율로 전국 평균 23.0%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인천지역 내 어린이집 10개소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은 1.4개소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군·구별로는 중구와 동구가 각각 어린이집 104개소와 42개소 중 국공립이 25개소와 10개소로 설치율은 24.0%와 23.8%였고 미추홀구는 205개소에 26개소로 12.7%로 집계됐다.

연수구는 273개소에 49개소로 17.9%, 남동구 298개소에 47개소로 15.8%, 부평구 288개소에 28개소로 10.1%로 파악됐다.

계양구와 서구는 각각 172개소와 395개소에 18개소와 36개소로 10.5%와 9.1%, 강화군과 옹진군도 같은 13개소에 6개소와 10개소로 46.2%와 76.9%다.

또한 인천의 국·공립어린이집 전체 현원 6만5663명 중 1만2299명이 이용해 18.7%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용률 역시 전국 평균 30.0%에 크게 못 미쳤고 8대 특·광역시 중에서 4번째로 낮은 비율이다.

군·구별로는 중구와 동구의 이용률은 각각 28.8%와 40.4%였고 미추홀구와 연수구는 각각 15.1%와 27.7%로 분석됐다.

남동구와 부평구, 계양구는 각각 19.6%와 13.2%, 12.1%고 서구와 강화군, 옹진군은 각각 14.1%와 51.7%, 67.4%다.

이에 인천시는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과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쉽지 많은 않은 실정이다.

기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방식에는 비용과 소요기간 등 어려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확충 방식 중 신축의 경우는 평균 건축비 15억원이 들어가는 과다한 신축비와 2~3년이 소요되는 기간이 문제다.

또 장기 임차는 1년 1개소 선정의 보건복지부 선정 장기임차 확대 한계가 걸림돌이다.

리모델링도 신규 공동주택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추진되나 기존 관리동 어린이집은 투자비 등의 문제로 국공립 전환에 부정적인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축이나 장기 임차 등의 확충 방식은 부지 확보 및 예산이나 물량 등의 문제로 사실상 한계가 있는 만큼 올해 공동주택 관리동 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해 설치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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